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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복식 ② 2. 복식의 개요 로마의 복식은 그리스와 에트루리아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로마의 특수한 시대 양상에 맞게 변화되었다. 즉, 그리스의 키톤은 스톨라로, 하마티온은 팔라나 팔리움으로, 클라미스는 팔루다멘툼으로 바뀌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의상이 히마티온이라면 로마의 대표적인 의상은 히마티온의 변형인 토가 라고 할 수 있다. 토가는 국운과 함께 거대해져서 권위성을 띠고 로마인의 사랑을 받으며 공용복으로 착용되었다. 그러다가 제정 말기에는 본래으 의미를 잃을 정도록 폭이 좁아지자 명칭이 바뀌었고 후에 종교 예식용으로 비잔틴 복식에 로룸으로 그 자취가 남게 된다. 또 거창한 형태의 토가 대신에 간단한 형태의 팔리움과 팔라가 남녀에게 착용되었다. 토가 밑에는 튜니카를 입었다. 튜니카는 토가 속에 입으면서 점차 겉.. 2023. 2. 21.
로마의 복식 ① 1. 사회·문화적 배경 헬레니즘 문화권의 쇠퇴와 함께 그리스의 복식문화의 발달이 말로에 도달했을 때 이 문화가 에트루리아인에 의해 발전도상에 있던 로마로 연결되어 강대한 고대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서양복식사에 있어 매우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즉, 그리스의 드레이퍼리를 계승하여 완성하고 이를 후세에 전할 수 있었던 그 위업은 그리스 복식의 예술성과 동등한 가치로서 평가되어야 한다. 로마의 이러한 공로는 실제 후세 르네상스에서 프랑스혁명 후기에 이르는 근대 서양복식에 있어 기본이 되었던 고전양식을 생각할 때 더욱 중시되어야 한다. 로마는 지중해의 중심인 이탈리아 반도에 위치했기 때문에 주위의 여러 민족과 쉽게 접촉할 수 있어 자연히 국제적인 문물의 교류가 일찍부터 행해졌다. 기후는 온화한 지중해성 .. 2023. 2. 21.
에트루리아의 복식 ② 3. 복식의 종류와 형태 (1) 의복 로인클로스 좁고 긴 띠의 형태로 된 로인클로스를 남녀가 입었다. 이 띠는 허리를 돌아 두 다리 사이를 지나고 다시 허리에서 만나, 그 끝을 비틀어서 묶어 내려뜨렸다. 튜닉 남녀 어느 계급의 사람에게나 보편적으로 많이 입혀진 대표적인 의상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초기에는 몸에 넉넉하게 맞는 실루엣으로 허리띠를 한 두 번 감아 맸는데, 후기에는 간단한 T자형의 원피스 드레스 형태가 되었으며 특히 소매의 종류가 다양하다. 즉, 짧고 좁은 소매와 팔꿈치까지 오는 반소매, 또는 팔목까지 오는 좁고 긴소매 등이다. 또 상체는 둥근 목둘레선에 뒤여밈이 있고 벨트 없이 몸에 꼭 맞고 하체는 플레어져서 풍성한 실루엣을 이루는 것도 있었다. 튜닉의 길이는, 남자는 넓적다리, 무릎, 종아.. 2023. 2. 20.
에트루리아의 복식 ① 1. 사회·문화적 배경 에트루리아인은 로마에 살던 원주민으로 그들의 복식은 로마 복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에트루리아의 복식은 동방과 그리스양식의 혼합형일 뿐 아니라,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가는 진행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문자를 해독할 수 없고 유적, 유품도 다른 문화권에 비해 적어 에트루리아 복식문화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것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에트루리아인은 기원전 8세기경, 소아시아에서 이탈리아 반도로 이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의 경우와 같이 본국인 동방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문물을 가지고 들어왔고, 또한 그리스와 접촉합으로써 문화가 더욱 발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은 기원전 7·6세기경 코르시카를 정복하고 로마를 그 지배하에 두는 등 전성.. 202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