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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복식 ③ 남자의 의복 프랑스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이탈리아로부터 우수한 예술과 공예기술자들을 초청하여 참신한 분위기를 궁중 안에 만들기 시작했다. 경제력의 확립과 중앙집권에 의해 권력을 증강한 왕은 자신의 위세를 화려하고 위엄 있는 복장으로 나타내려 했고, 귀족들은 이를 추종했다. 따라서 화려한 직물의 본산지인 이탈리아로부터 사치스러운 직물을 많이 수입했다. 그러나 복식의 형태에 있어서는 이탈리아의 영향보다는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는 여자복식의 경우와 같다. 15세기 남자들의 기본적인 복식은 슈미즈를 속에 입고 그 위에 상의로는 부피가 큰 푸르푸앵과 하의로는 쇼오스를 입었다. 푸르푸앵은 고딕 시대부터 애용되어 오다가 16세기에 와서 가장 크게 빛을 보게 되었다. 16세기 남자복식의 가장 큰 변화는.. 2023. 3. 10.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 ② 코르셋 몸을 가늘게 조이는 기구를 일반적으로 코르셋이라 부르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당시에는 코르셋이라 부르지 않고 바스킨, 코르피케라고 불렀으며, 코르셋은 후에 붙여진 이름이다. ◈ 바스킨 바스킨은 코르셋의 일종으로 불어 명칭이고 영어로는 웨이스트코트나 웨일본드 바디스라 한다. 로마네스크 시대에 몸의 곡선을 내기 위해 입었던 코르사주와 같은 목적으로 입혀졌지만 르네상스에서는 허리를 인위적으로 조이는 정도가 코르사주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했다. 바스킨은 앞이나 옆, 또는 뒤가 트인 조끼 형식으로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과 배까지 조이는 역할을 했다. 바스킨은 풀 먹인 리넨 천을 두 겹으로 재단하고 그 사이에 바스크를 넣어 딱딱하게 부풀려서 그 형태를 만들었다. 바스크란 나무뿌리나 고래수염, 금속, 상아 .. 2023. 3. 9.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 ① 1. 여자의 의복 14세기부터 나타난 우플랑드는 고딕 시대의 의상으로 15세기부터 그 형태가 변화되기 시작했다. 상체가 더욱 타이트해졌으며, 옷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땅에 끌리던 것이 땅에 살짝 닿는 정도의 길이로 짧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르네상스 시대 여자복식의 대표적 의상인 로브 스타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16세기에 들어오자 당시 사람들은 가는 허리, 부풀린 스커트와 소매 등의 인위적인 강조에서 새로운 복식미와 모드의 본질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이들 요소는 근대 여자복식의 개념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즉,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은 우아하고 품위 있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했고, 17세기 바로크 시대에는 남성적인 약동감으로 18세기 로코코 시대에는 가벼운 율동감이 넘치는 .. 2023. 3. 4.
중세 말기의 복식 ③ 3. 복식의 종류와 형태 (1) 의복 꼬뜨 꼬뜨는 남녀가 함께 입은 튜닉형의 원피스 드레스로, 블리오가 없어지고 대신 생긴 것이다. 꼬뜨는 로마네스크 시대에 유행했던 블리오와 비슷한 의상으로 블리오보다 단순한 형태와 서민적인 성격을 띤다. 블리오는 주로 상류계급층에서 착용했기 때문에 실크 또는 실크와 울의 교직물을 사용한 데 비해, 꼬뜨는 일반 서민에게 널리 입혀진 의상이므로 울이 주로 사용되었다. 블리오는 상체 부분이 겨드랑이 밑의 옆트임이나 뒤트임으로 꼭 맞게 되었고 소매 끝이 넓어져서 땅에 끌리는 복잡한 스타일인데 비해 꼬뜨는 상체가 비교적 여유 있게 맞고 스커트 부분이 넓어져서 자연스러운 드레이프가 생겼다. 소매는 끝이 좁아지는 돌먼 슬리브나 소매통이 전체적으로 좁은 소매가 달려 현대적 감각을 느.. 2023. 2. 27.